제주에서 겪었던 이야기, 나만의 현장체험학습 등을 남겨 주세요. 우수작은 “감동문집”으로 발간됩니다.
작성일 : 15-11-12 14:44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 친구들과 함께 간 제주도 여행
글쓴이 :
이상님
조회 : 10,208
동화초등학교 5학년 1반 박이은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 친구들과 함께 간 제주도 여행
우리 동화초등학교 4학년~6학년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생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인데 우리는 운 좋게 교육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가게 되었다. 가족과 가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 갈 수 있어서 아주 특별한 것 같았다.
삼일 동안 여러 곳을 갔지만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데는 첫째 날은 유리의 성, 둘째 날에는 퍼시픽 랜드, 셋째 날에는 성산 일출봉이다.
유리의 성은 유리로 만든 작품을 전시해 놓거나 돈을 내고 유리공예 체험도 하고 중간에 카페가 딸린 쉼터도 있는 곳이다. 유리의 성에 들어가니 잭과 콩나무가 연상되는 유리로 만든 나무가 있었다. 유리로 나무를 만들어서 미끄러워 올라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곳곳에 유리로 만든 작품에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리 호박과 이탈리아 공예가가 만든 유리 말이었다. 유리 공예품 만드는 체험은 못했지만 공예품을 파는 곳에 가서 친구들과 기념품을 살 수 있어서 괜찮았다.
둘째 날에 간 퍼시픽랜드에서는 세 가지 공연을 보았다. 먼저 일본 원숭이들이 여러 가지 묘기를 부리는 것을 봤는데 원숭이들이 많이 똑똑한 것 같았다.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린 일본 원숭이 3마리 중에서 여자 원숭이인 ‘왈순이’가 가장 귀여웠다. 그 다음엔 바다사자 ‘다정이’가 악수도 하고 물구나무도 서는 것을 보았다. 다정이가 무대에 있는 시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적어서 아쉬웠다. 다정이의 묘기가 끝나고 기대했던 돌고래가 쇼를 했다. 돌고래 중 7월에 태어난 아기돌고래가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엄마를 따라다니는 모습도 기특했다. 아기는 사람도, 동물도 귀여운 것 같다. 돌고래가 묘기 부리는 것을 보는데 재미있거나 신기하다는 생각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고래들이 평화롭게 살던 바다에서 살지 못하고 바다보다 훨씬 좁은 퍼시픽랜드 수족관에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돌고래가 묘기를 부리는 것을 보니 멋지고 신기하기는 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성산일출봉이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에서는 산을 오름이라고 하는데 많이 걸어야 해서 발목이 또 아플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참고 친구들과 정상까지 올라가보니 시원한 바림이 땀을 식혀 주었다. 또 성산일출붕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먹는 치즈어묵과 자몽 소다는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힘들었지만 올라갔다 온 보람과 재미가 있었다.
3일간의 제주도 수학여행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힘도 들었지만 재미있어서 후회 없이 잘 갔다 온 것 같다. 우리가 수학여행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갔다 올 수 있게 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과 운전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재미있게 놀아준 친구들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