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겪었던 이야기, 나만의 현장체험학습 등을 남겨 주세요. 우수작은 “감동문집”으로 발간됩니다.
작성일 : 16-04-27 14:22
제주도 수학여행
글쓴이 :
algi007
조회 : 10,008
앙성초등학교 4학년 길로현
제주도 수학여행
* 제주도로 떠나는 수학여행을 너무 많이 기다렸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서 엄청 설레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새벽에는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났다.
비행기 안에서 나는 풍선을 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첫날 우리는 정방폭포에 가서 폭포를 봤다. 폭포 소리가 너무 커서 금방이라도 나에게 덮칠 것 같았다. 그 다음 중문 관광단지와 항공우주박물관을 갔는데, 항공우주박물관에는 23대의 비행기가 있었다. 비행기들 하나하나가 정말 멋있었다. 비행기들이 진짜로 움직일 것만 같았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 앞에 있는 해변에서 산책을 했다. 충북교육청 제주교육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이틀을 지낼 숙소였다. 커다란 건물이 너무 좋아 보였다. 숙소가 넓고 깨끗한 방과 욕실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큰 방은 친구들과 뛰고 놀기에도 너무 좋았고 화장실도 여러 개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그곳에서는 잠이 잘 올 것 같았다. 넓은 강당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했을 때 조금 창피하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엄청 크고 깨끗한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때는 정말 행복했다.
* 둘째 날엔 수목원 테마 파크에 갔다. 수목원 테마 파크는 너무 추웠다. 인공 이글루, 코끼리, 마차, 고릴라, 등등 인공 얼음으로 만든 작품들이 정말 많았다. 인공 얼음 썰매는 꿀 잼이었다.
잠깐 놀고 나오니까 밖이 너무 따뜻해서 겨울에서 여름으로 순간이동을 한 것 같았다.
다음으로 간곳은 메이즈 랜드였다. 영재랑, 형들이랑, 누나들과 같이 미로 길을 이리저리 찾아가는데 나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많아서 고생을 했다. 괜히 형아, 누나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재밌었다. 다음으로 비자림 숲을 갔다. 나무 숲길을 걸으니 공기도 맑아서 좋았다. 그리고 흑돼지 두루치기 점심을 먹을 때는 입 안에서 돼지고기가 춤을 추는 것같이 맛이 있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선생님들이 걱정을 하셨지만, 꿀맛이었다. 지금도 먹고 싶다. 성산 일출봉에 올라 갈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정상에 올라가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멋있었다.
분화구는 비행접시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제일 예쁘게 기억이 남는 곳은 일출랜드다. 나무와 꽃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 셋째 날엔 자연사 박물관, 서커스 랜드,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돌았다. 컴퓨터 박물관은 엄청 큰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게임을 좋아하는 나도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너무 짧은 기분이었다.
아쉬운 2박3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왔다. 엄마가 형과 내가 차에서 내릴 때 기다리고 있어서 엄청 좋았다.
다음에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서 엄마에게 비행접시모양의 성산 일출봉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지냈던 숙소도 내가 직접 소개시켜주고 함께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수학여행 기분을 내며 지내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