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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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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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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 싶은 제주도
 글쓴이 : 전소현
조회 : 10,210  
한국교원대학교부설고등학교 1230전소현
4월 20~22일 수학여행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2달이 되어갈 무렵 우리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고등학교수학여행은 제주도로 가는 경우가 많대서 중학생때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던지라 수학여행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수학여행 첫날, 그동안의 수학여행과 별반 다르지않게 우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많은 체험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숙소에 들어가기전 우리는 우도에 갔었는데 버스를 타면서 우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버스에서 내려서는 많은 명소들을 구경하고 명물이라던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명소중에는 서빈백사라는 곳이 있었는데 자갈이 팝콘처럼 생긴 해안이었다. 옛날에 가족들과 제주도를 갔었을 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나 전시품들을 보러 갔었었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놀라웠고 그때 가족과 함께 왔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빈백사는 아름답고 땅콩아이스크림은 맛있었지만 몸은 빡빡한 일정에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우도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였다.10명이 한방을 쓴다길래 초등학교5학년때 다녀온 수련회가 떠올랐었다. 그때도 10명이 한방을 썼었는데 거기있는 사물함은 캐리어가 들어가지도 않게 아주 좁았었다. 화장실도 하나여서 씻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볼일도 보지 못하였었다. 그때는 처음 집밖에서 자는거라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이번 숙소는 이전보다 많이 달랐다.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건 넓은 방과 큰 옷장들, 그리고 tv와 냉장고였다. tv와 냉장고가 있는 숙소은 처음이었다. 냉장고덕분에 기념품 초콜렛을 녹지않게 보관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와이파이도 잘 터졌다. 와이파이가 없을까봐 영상이란 영상은 죄다 다운을 받아 놨었는데 와이파이가 있어서 유튜브도 데이터걱정없이 마음껏 볼수있었다. 배터리걱정 또한 충전기를 꽂아놓을 콘센트가 충분히 있었기에 할필요가 없었다. 작년 수학여행때는 콘센트가 부족해서 충전기를 꽂을때마다 눈치가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마음껏 꽂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런 숙소의 숙박비가 천원밖에 안된다는게 신기했지만 그만큼 숙박하는 사람들이 더 배려하면서 숙소를 이용해야 했었기 때문에 저렴할만도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또한 맛있어서 만족했다. 배고파서 그랬는진 몰라도 학교급식보다 맛있다고 느껴졌었다. 특히 두 번 나온 감귤주스가 시원하고 달았다.
저녁을 먹고 별빛누리공원에서 스릴있는 4d영상을 보고 천체투영실에서 누워서 별자리영상을 봤는데 둘다 처음해보는 활동이었기때문에 아직도 그때의 생생함이 기억에 남는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씻으려 하는데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따로 있었고 공동샤워장도 따로 있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씻을 수 있었다. 목욕탕도 안가본 나는 누군가와 같이 씻는게 불편해서 혼자 방에 있는 샤워실에서 씻었다. 방에 있는 샤워실은 10인용숙소에 있는거라 그런지 혼자 씻기에는 좀 많이 컸다. 어찌됐든 씻고 이부자리를 펴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에도 여러 일정을 소화해냈어야했다. 날씨때문에 일정이 좀 바뀌고 방문할 장소도 바뀌었었다. 용머리해안대신에 간 장소는 여미지식물원이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플로리스트도 내가 되고 싶은 직업중 하나였던지라 그곳에 있는 꽃들을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구경했다. 시간이 바뀐 장소는 항공우주박물관이었는데 그곳에서 본 5d영상은 정말 흥미로웠다. 가짜인걸 알면서도 무언가 내 눈앞에 있으면 손으로 휘적거리며 치우려고하고 무언가 다가오면 뇌에서는 저건 가짜야라고 하는데 몸은 자꾸 그걸 피하게 되었다. 불꽃이 다가올때 눈을 질끈 감았던 내 자신이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셋째날 다랑쉬오름에 갔다. 다랑쉬오름은 경사가 꽤 있어서 한걸음 오를때마다 숨을 헉헉내쉬었고 물을 마시려면 평평한 곳이 나올때마다 더 걸어가야했다. 다시 내려오기 아까워서 정상까지 올랐었는데 그때의 바람의 시원함과 뿌듯함이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걸 꼽자면 숙소식당에서 먹은 감귤주스이다. 원래 귤을 먹을 줄 알았는데 감귤주스를 먹어서 실망했지만 워낙 주스를 좋아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했고 둘째날 먹은 바나나우유또한 맛있었다. 그냥 바나나우유였는데 제주도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다. 그날 밖에서 점심으로 먹었던 한식뷔페는 정말 맛이 없어서 빨리 숙소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어졌었다.
이렇게 소감문을 쓰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떠올라 제주도에 또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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