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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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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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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뜻깊은 추억
 글쓴이 : 남윤지
조회 : 9,530  
한국교원대부설고등학교 1110 남윤지
2016.04.20~04.22 제주도 학술탐방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인 학술탐방을 드디어 가게되었다. 제주도로 떠나기 전 날 밤,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처음 가는 여행이었고,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간다는 것이 나를 설레게 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로 떠나는 아침, 원래 아침 잠이 많은 나는 평소보다 더 이른 시간임에도 알람이 울리자마자 번쩍 눈이 떠졌다. 그리고 날씨를 확인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제주도에도 비가 오지 않길 바라며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했다.
제주도에 도착해 처음으로 간 곳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었다. 해설사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제주의 형성과정, 동굴, 한라산에 서식하는 생물, 해녀의 생활, 제주가옥의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주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놓은 박물관이었다. 본격적으로 제주를 탐방하기 전 제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박물관 관람 후 우리는 배를 타고 '섬 속의 섬' 우도로 이동했다. 우도투어버스를 타고 점안동굴, 우도봉, 유채꽃밭, 서빈백사 등을 둘러보았다. 모든 곳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지만 노랗고 예쁜 유채꽃밭과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홍조단괴 모래를 지닌 서빈백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또한 우도의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도 생각이 많이 난다. 크기는 일반적인 땅콩보다 작지만 맛은 더욱 고소한 우도의 땅콩과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만남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더불어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다. 아름다운 우도의 경관을 본 후에는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했다. 바다와 어우러진 성산일출봉의 모습과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보는 제주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다음번에는 꼭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리라 다짐했다. 성산일출봉을 본 후에 우리는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정말 괜한 걱정이었다. 먼저 방에 가기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아주머니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밥도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방 역시 정말 깨끗하고 넓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에 편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더 활기차게 탐방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깨끗하고 좋은 교육원의 시설의 덕이 컸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일정인 별빛누리공원으로 이동했다. 날씨가 흐려 직접 별을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4D와 3D영상, 전시실관람은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
둘째날 아침에는 비가 오고있었다. 첫번째로 갈 곳은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었다.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 만들어진 계기와 과정을 알 수 있는 영상을 보았다. 한 개인의 노력으로 훌륭한 박물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존경스럽고 놀라웠다. 덕분에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할 수있다는 것에 감사함도 느꼈다. 영상을 본 후 직접 발굴한 유물을 포함한 일제강점기 때의 유물이 전시된 전시실을 관람하고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땅굴을 직접 들어가보았다. 그 아픔을 완전히 느낄 수는 없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했다. 그 다음은 항공우주박물관이었다.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투기들도 보고 항공, 우주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었다. 다양한 체험활동이 있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박물관이 정말 볼 것도 많고 컸는데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쉬웠다. 그 후 우리는 중문대포주상절리대로 이동했다. 산책로를 따라 주상절리를 보는데 바다 바로 옆이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다. 센 바람과 함께 한 파도는 주상절리에 부딪힐 때 정말 멋있었다. 수직으로 뻗은 육각기둥들이 정말 경이로웠다. 주상절리를 본 후 우리는 올레길로 이동했다. 돔베낭길에서 외돌개까지 바다를 따라 걸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외돌개까지 가는 길을 기분 좋게 해주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여미지식물원으로 이동했다. 실내에는 열대식물, 꽃, 나무 등으로 나누어진 온실과 전망대가 있었고 야외에는 나라별로 꾸며진 정원이 있었다.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정말 싱그러웠고 사진찍기에도 정말 예쁜 곳이었다. 여미지 식물원까지 관람한 후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2박3일 학술탐방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먼저 제주4.3평화공원에 가서 전시실을 관람했다. 해설사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니 우리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생생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랑쉬오름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짧아 나는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꼭 정상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제주의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 마지막은 아쿠아플라넷이었다. 수중발레,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등의 공연과 돌고래, 수달 등의 공연을 보고 수족관을 구경했다. 다양한 수상동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내 키보다 훨씬 큰 대형 수조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2박3일 간의 짧은 학술탐방이 마무리되었다. 수학여행이라고 말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우리학교는 학술탐방이었기에 좀 더 알찬 일정이 아니었나 싶다. 일정이 빡빡해 힘들기는 했지만 알게된 것도 많고 즐겁고 유익한 학술탐방이었다. 이번에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던 부분은 다음에 와서 좀 더 세세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기예보에 3일내내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었고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제주도에서, 그리고 제주교육원에서의 3일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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