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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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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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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폭을 넓혀준 여행 !!!
 글쓴이 : 우지수
조회 : 7,947  
충북 증평군 형석고등학교 1학년
 나의 고1을 장식하는 즐거운 일들 중의 하나! 정겨운 집을 떠나며 답답한 학교를 떠나 공부와의 얽매임 없는 활동! 인생에서 몇 번밖에 즐길 수 없는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으로 인한 나의 기쁨과 여운을 계속 간직하고 싶기에 보고서를 쓴다. 여행을 통해 나는 조금이라도 생각이 성숙해졌길 내 자신에게 소망하면서~~~.
 여행이란 것은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랑 멀리 떠난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두근거리고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학원숙제도 못하고 잠도 1시간만 자게 됐다. 전날 잠을 1시간 밖에 못자서 여행 당일 날 몸이 많이 피로해 쉬고 싶어 내 뇌에 신호를 보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나는 전혀 피로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시간이 재미있게 빨리 간 것 같다.
 여행당일 날의 감동은 용머리 해안에서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 안과 버스에서 계속 이동을 해서 멀미가 날 지경이었는데 용머리 해안의 매력을 느낀 순간 멀미가 없어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넓게 펼쳐져 있는 물결치는 진한 파랑 색에 햇빛에 비추어져 다이아몬드처럼 예쁘게 빛나는 모습이 낭만적이었다. 마치 내가 타이타닉호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이 기분을 그대로 멋지게 남길 수 있는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웠다. 바다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고서 서커스월드 다음으로 송악산 올레길을 걸었다, 뜨거운 햇빛 속에서 걷느라 살도 많이 태우고 땀도 많이 흘려 냄새도 나고 다리도 아팠지만 그늘진 한 구간에서만큼은 잔잔한 바람이 불면서도 해안가보다 더 시원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올레길 바로 옆에 바다가 보여 산과 바다의 풍경 조화는 사진으로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종착지에 왔을 때는 넓은 들판과 함께 서있는 섹시한 말 한 마리가 있었다. 컴퓨터 바탕배경에 나올만한 풍경이 내 눈 앞에 있어 눈 호강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바다와 산의 바람을 동시에 맞으며 산을 오르며 흘렸던 땀을 모두 날려버리고서 숙소에 도착해 밥을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꿀맛이었다. 우리학교 급식도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튿날, 수학여행을 놀러만 다니며 풍경만 구경할 줄 알았는데 4,3평화공원에 가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알아가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못 읽어보고 지나친 것이 많아 아쉬웠다. 특히 제주도 사람들이 왜 차별당하고 소외받으며 이승만이 제주도 사람들을 죽이라 명했는지의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못 읽은 것이 아쉬웠다. 이승만대통령이 이유 없이 총격을 가하라 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일 컸다. 전시관에 영상들도 있었는데 보니까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내가 본 제주도는 예쁘고 고요한 곳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슬픈 역사가 많이 남겨진 곳인 것을 알고 내 머릿속에 대비되어 충격이 컸다. 내가 걸어 본 제주도 길이 총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있던 길이라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권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여도 되는 것인가? 폭력적인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 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내 친구와 함께 이승만대통령은 왜 제주도 사람들을 죽인 것일까? 에 대해 얘기를 해봤다. 내 친구는 분명히 이승만 정권에 반대하고 위협하는 세력이 두려워서 그랬을 거라는 의견이었다. 전시관에서 시간 없어 제대로 못 읽어 궁금해 네이버에 알아보니 제주 민중들은 이러한 억압에 저항하여 스스로의 세계를 세우려고 했던 것이라 한다. 원인이 정말 의외라 놀랐다. 죽음을 감수하면서 억압에 저항한다는 것이 멋있고 존경스럽다. 제주도에 들러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제주도 4.3평화공원인 것 같다. 내가 제주도에서 태어났다면 아마 내 조상님들을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 같다.
 제주도 마지막 날은 볼거리가 많았다. 천지연 폭포를 아침 일찍 갔는데 아침부터 상쾌한 공기를 쏘이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 기분이 좋았다. 100m의 산책로를 다 걸으면 끝에 높은 폭포가 흐르는데 멋있었다. 우렁차게 소리를 내며 물끼리 마찰하는데 그 사이에 끼어들어서 빠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길이 따로 있어 그 길로 걷는데 보니까 초록색의 나무들이 줄지어서 있으며 그 하나하나 나무들이 서로 다르게 생겼다. 각각 이름표를 달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이름들이었다. 제일 재미있던 나무 이름이 먼 나무와 참 드릅 나무였다. 내 친구와 말장난을 하며 엄청 웃었다, 먼? 나무~? 이러고 참! 드럽~나무~ 이러고 지금도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 밖에도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았는데 내가 기억을 못해 안타깝다. 재미있게 산책로를 걷고 동백나무숲을 구경하고서 소인국 테마파크에 갔다.
소인국 테마파크도 제주도에 여행 오면 구경해봐야 될 곳이다. 소인국 테마파크 짓는데 돈이 꽤나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나라마다 유명한 건물이 작은 버전으로 지어져 있다. 그리고 귀여운 동물과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동상들도 많이 세워져있다. 7구간으로 이루어져있는 테마파크를 사진 찍느라 3구간 밖에 못 둘러 본 것이 후회스럽다. 테마파크에서는 모형도 많았지만 기념품집도 많았다. 각 상점마다 개성 있는 상점들이고 손수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팔찌가게와 천연 염색 손수건 등을 구경했는데 손수건에 들은 물감 색감이 너무 예뻤다. 팔찌도 흔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예뻐서 여자애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엄마께 선물해드릴 천연염색 손수건을 함께 사들고서 여행을 마쳤다.
 비행기로 걸음을 옮기는 내내 많이 아쉬웠다. 일주일 더 머무르고 싶었다. 이번 여행으로 인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내 인생의 추억에 한 장을 채워주는 멋진 곳들을 여행하면서 내 마음의 폭이 넓혀진 것 같다. 친구들, 선생님이랑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기쁘다. 집에 돌아와 핸드폰으로 나를 포함한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구경하는데 사진 속에 찍힌 모습들이 내 마음을 따뜻해지게 만들어 여운이 남았다. 재미있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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