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10월 9일 오후 10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C(27·여)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씨는 차량 바퀴에 깔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늑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도 보였다.
A씨는 범행 후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골목길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가 1시간 30분 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긴급체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0.140%였으며 신호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0년 7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B씨의 BMW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빌려 타던 중 사고를 냈다.
오 판사는 "피고인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히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음주운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9개월 만에 재차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피해자 측에 형사합의금을 지급했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피고인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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