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나름 오랫동안 스파이더맨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겠네요.
그동안의 빌런들의 총 집합에 인터넷밈으로만 존재했던 모든 스파이더맨을 볼수 있었으니까요.
마블영화답게 그래픽중심의 액션은 말할것없이 훌륭합니다. 머리 비우고 눈으로 즐길 영화로는 안성맞춤이지요. 딱히 이런영화에서 깊은 생각을 찾으려 하지않지만, 보는 내내.....머 이딴 전개가 다있어??
에반게리온 신지에 버금가는 민폐캐릭터가 바로 톰홀랜드 스파이더맨이겠네요.
영화 내내 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어른말은 안듣고, 징징징징징 그러다가 고모 죽고나니까 분노의 화신.
우주최강의 마법사인 스티브가 옆에서 고딩애가 방해좀 넣어다 하여 마법 자체가 틀어지는거 하며, 그냥 입닥치라 하면 닥칠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스파이더맨이 (심지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우주전쟁도 치뤘으면서...)마법주문 내내 추가 요구사항이라니요.
그것땜에 문제 생겨서 뒷처리 하라 했더니 갑자기 스티브 통수 때리고 "난 이들을 치료해서 좋은 사람으로 만들수 있어!" 라...
그런데 갑자기 만능기계,
스타크 뺨치는 지적 능력의 세 스파이더맨이라니 ㅋㅋㅋ 진짜 학교 과학실에서 치료제 만드는 모습보면서.... 과거 디워나 트랜스포머에서나 볼법한 개연성은 개나 주고 넌 닥치고 봐
수준의 전개였네요.
그럼에도 IMDB 8점은 넘긴거면 나쁜 영화는 아닐수도 있으나, 뭔가 팬덤에 의해 받은 점수라는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만...방구석 스크린으로 영화본 1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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