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제주해녀는 강인한 개척정신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려운 환경을 딛고 거친 삶을 영위해 왔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는 생존권을 수탈하는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제주해녀 박물관은 ’해녀’를 주제로 그들의 생활상, 무속신앙, 세시풍속 등 해녀공동체의 문화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통문화를 총 망라하여 전시한 곳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해녀문화를 접할 수 있고, 민속 등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교육적인 가치가 크다.
옛날 해녀가 물질할 때 입었던 소중이와 태왁, 망사리 등의 물질도구를 볼 수 있으며, 그러한 빈악한 도구를 가지고 깊은 바다에서 물질했던 제주해녀의 삶을 떠올리면 숙연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