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고장 제주에 있는 돌문화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제주 돌문화공원, 화산섬 제주도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이 땅에 사람이 살면서 일군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그 규모가 100만평에 이를 정도로 워낙 커서 여유로운 일정으로 돌러보는 것이 좋다. 입구를 지나 관람로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설문대할망과 그 아들인 오백장군 설화로 엮은 각종 돌조형물들과 거석, 박물관, 제주의 전통초가들을 볼 수 있다.
자연 환경과 주변 경관을 해치지않기 위해 박물관이 지하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야외 전시장에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잔존하는 것을 재현한 48기의 돌하르방, 사악한 기운과 액운을 몰아낸다는 방사탑, 대문 대신 세운 정낭의 정주석, 무덤 주위에 세워 망자의 한을 달래준다는 동자석 등 제주의 역사와 전통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