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는 이 지역의 지형지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방산 앞자락 바닷가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은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분 걸어내려 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수 천 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거센 파도가 때려 오묘한 해안 절경이 조성되었으며,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제주 명당의 혈을 없애게 하였는데 용머리해안의 용의 꼬리 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리자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째 계속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