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서 두꺼운 용암(약 섭씨 1,100도)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작용의 결과로 5~6각형의 기둥 형태가 흔하며, 약 25만년~14만년 전 사이에 녹아 지하 분화구에서 흘러온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서귀포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30~40m, 폭이 약 1k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규모이며, 현무암 용암이 굳어질 때 일어나는 지질현상과 그 후의 해식작용에 의한 해안지형 발달과정을 연구 ·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 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검붉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바다 위에 펼쳐져 있는 모습은 천혜의 자연예술품이라 할만하다. 거센 파도가 부딪쳐와 하얀포말이 이는 광경이 특히 장관으로 ‘지삿개바위’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