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동 유적은 청동기~초기 철기시대의 해안평탄대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 유적으로, 한반도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후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인 동시에 제주지역 송국리형 주거문화수용단계(기원전5~1세기)의 취락 흐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임이 인정되어 지난 1999년 11월15일 사적 제416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의 송국리 유형의 문화 말기 단계를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적으로 출토된 옥제품 등으로 보아 당시 삼양동 선사인들은 중국 · 일본 등과의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본토나 일본 야요이시대 주거지와 달리 집자리 유구자체가 완전한 정형성을 가지며, 작은 광장이 배치되어 있고, 그 주위에 다수의 원형움집이 둥그렇게 들어서 있는‘단위주거군’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