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태평양전쟁 유물만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와 노역한 현장을 직접 관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역사를 바로 배우고 전쟁의 비참함을 상기시킴으로써 평화의 소중함을 재인식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2004년 “평화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이 개관되었다.
전쟁역사 평화박물관은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땅굴 진지에 만들어졌다. 미로형 요새로서 총길이 2km에 이르는 딸굴 진지가 구축되어 있다. 땅굴은 1, 2, 3, 4지구로 구분할 정도이고 1, 2, 3층 구조로 가마오름 전체가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지하요새 진지이다.
제 1땅굴 300m구간을 복원하여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내부에 그때 당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