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이다. 높이 23m의 두 줄기 폭포가 절벽에서 장쾌한 폭포음을 내며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시원하다. 절벽에 서 있지만 폭포처럼 바다로 빠져들고 싶은 듯 바다를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둥치 굵은 소나무, 폭포를 지켜보는 듯 여유롭고 한가로운 서귀포 앞바다에 떠 있는 섬, 그리고 멀리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 들이 한눈에 그림처럼 보이는 정방폭포의 시원한 경치는 예로부터 ‘정방하폭’이라 하여 제주 10경으로 꼽혔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서불”에게 동양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맑은 날이면 종일 무지개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아침햇살이 떠오르는 오전의 모습이 가장 화려하다.